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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명차모터쇼 사건에 대하여 한마디..

Author
지연이
Date
2005-02-16 04:00
Views
2613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너무 화가나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레이싱걸,도우미들과 함께 일을하는 매니져입니다.

이 사건을 처음 들었을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비록 그자리에 제가 있지는 않았지만....

우리 예뿌고 착한 레이싱걸들이 겪었을 고통이 눈에 보이는듯합니다.



사건의 전말을 듣고 나니 유로스카이라는 주최측 회사에 대해 정말로 화가납니다.



퀄리티를 따지며 페이를 깍으려면...처음부터 면접보는 자리에서 요구를 했으면 되는것이고....

설사 선발한후에도 마음에 안들었다면 행사시작 직후라는지 초반에 교체를 요청했다면 매니져 입장에서 충분히 인원을 교체 했을것입니다...

보통의 유로스카이와 같은 주최측 업체들은 도우미나 레이싱걸에 불만이 있으면 그렇게 한답니다.

이렇게 한달동안 일을 함께 하고선 행사 종료 며칠 남겨두지 않고 페이를 절반이상으로 깍는건 주최측의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행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부산에서는 다른 자동차 행사에비해 레이싱걸들이 휴식시간도 제대로 없이 일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생각을 해보세요....아침10시부터 저녁7시까지 여느 모터쇼에서처럼 쉬는시간도 많이 주어지지 않은채... 높은 하이힐을 신고 서서 관람객을 위해 미소지어주고 사진찍어준 친절한 레이싱걸들을 말입니다.

또한 이 엄동설한에 짧은 치마에 민소매 유니폼들을 입고 추위에 떨면서도 미소를 잃지않았던 모델들을 말입니다.

퀼리티를 운운하기전에 이것만으로도 그들은 처음 받기로 했던 페이를 받는게 당연한게 아닌지요....



처음부터 모델들이 받기로한 페이도 그리 많지 않은 페이더군요..

행사종료 며칠을 남겨두고 깎으려는건 정말로 횡포이며...그것이야 말로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얼마나  레이싱이나 도우미 업계를 얕잡아 봤으면 이런 행동을 하나....무척이나 화가 납니다.



비록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구두 계약도 엄연한 계약이지 않습니까?

저두 지금까지 행사를 하면서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주최측과의 구두 계약으로 모든일이 순조롭게 진행이 됬었는데...

이번 사건을 보면서 앞으로 일할 생각을 하니 두려워지는군요...

담부턴 꼭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일해야 겠네요.



이번일을 직접겪은 레이싱걸및 모델여러분 힘내시고...

또 매니져분도 많이 힘드시겠죠...기운내세요...

다 잘 해결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다신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다른것도 아니고 인건비로 장난치는 회사도 다신 없었으면 합니다.



유로 스카이 반성하세요!!
Total Reply 1

  • 2005-02-16 12:46

    감사합니다... 지연님도 매니져 일을 하고 계시니 어느정도 상황은 이해가 가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서 열심히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