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서 아주 불쾌하네요.

무엇보다도, 레이싱걸이라는 직업을 비롯해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나 스스로 먼저라는 생각이 말이죠.

  사실, 레이싱걸의 평균 연령대를 보니까.. 20대 초반에서 중후반이 대부분 입니다.

즉 주변의 누나 또는 동생, 조카, 딸과 같은 또래라는 것이죠.

주최측에서 정말 궁금한 것은...

그 높은 구두에, 보면 볼 수록 야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복장에 몇시간 씩 서있고.. 피곤한 내색 못하고.. 사람들 많은 곳에서 장시간을 그렇게 보내야 한다는 것.. 군대에서 2시간 근무 서는 것 보다 더 피곤한 것이죠.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쉽게 피곤한 체질이라서.. 쇼핑센터 가는 것.. 무척 망설여 집니다. 그래서.. 레이싱걸들 보면.. 대단하다~! 이런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주최측에서, 그런 모델들을 위해서 편한 운동화나... 정말로 아늑한 휴게실 같은 것 제공이라도 했는지 궁금합니다. 하기야.. 우리나라의 행사 주최자들은.. 진짜로 사람들이 무엇을 보러 오는지 개념이 없는 것 같네요. 요즘은 이런 모델분들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윤아씨 같은 경우도 나오는데(생각보다는 연기가 좋더군요..^^)...

  뭐, 저도 이곳을 알게된 것도 이리저리.. 사진모은 것이 취미가 되어서... 항상 자주 검색하러 다닙니다.

그런데, 댓글 남기는 수준(특히 보배드림이나, 네이버 등등)이 아주 저질 스럽더군요. 진짜로 자신의 실명을 공개할 때도 그런 댓글을 남길 수 있는지.... 아주 인간이 불쌍해 보입니다.

아직도, 행사 주최측에 집단적인 대응을 못하셨다면.. 꼭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로 뭉쳐야 해요. 가능하면... 노조나 그와 비슷한 성격의 단체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엄연한 직업이라고 스스로가 생각하세요. 왜 잠깐 하다가 말 것이다.... 아르바이트다.. 이런 생각하시지 말고, 직업이다. 말 그대로 프로이다. 모터쇼에 나오면, 얼굴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닌, 프로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말이 길었지만.. 집단적인 대응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야 뭐.. 모터쇼 가본다고 마음은 몇번 먹었지만...언제고 가까운 곳에서 하면.. 꼭 한번 가보겠습니다.

레이싱걸도 직업입니다. 이 점 명심하시고, 스스로가 자부심을 갖기 바랍니다.

뭐.. 침 질질 흘리는 남자도(저도 포함.. ㅡ.ㅡ;;) 있지만요..

힘내세요... 스스로가 당당해야 남들도 인정합니다. 우리사회가 그런 수준 밖에 안되니까요. 홧팅~!

아.. 필명은.. 네이비필드에서 나오는.. 독일 함선의 이름입니다. 지금은 비스마르크를 타지만요.. <-헛소리..